암발생률은 1999∼2005년 매년 평균 2.5% 증가했고 남자(1.2%)에 비해 여자(4.3%)에게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남녀 모두 대장암(전체 6.7%, 남자 7.3%, 여자 5.5%), 남자는 전립샘암(12.3%), 여자는 갑상샘암(25.5%), 유방암(6.8%)이 매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간암은 남녀 모두 각 연 1.8%, 1.7% 감소했고 여자에게서 자궁경부암이 연 5.2% 감소 경향을 보였다.
이는 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간염백신접종사업과 B형 만성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도입, 1999년 전국민 자궁경부암검진사업 실시의 효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1993년∼2005년 암발생자 115만1789명을 2006년 말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44.0%, 2001∼2005년은 52.2%로 나타났다.
특히 위암(56.4%), 자궁경부암(81.8%), 간암(18.9%)의 5년 생존율은 미국의 각 24.7%, 71.2%, 11.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검진사업 확대를 통해 조기진단·치료가 이뤄지고 있고 암의 치료방법·기술이 발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폐암의 경우 2001∼2005년 5년 생존율은 15.5%로 진단 및 치료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금연을 통한 사전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8%로 지난 13년간 답보 상태였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급증하고 있는 유방암, 대장암, 갑상샘암, 전립샘암 등에 대해서는 국립암센터, 질병관리본부, 관련 학회와 협력해 원인분석, 암 종별 예방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