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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내가 지키는 가족건강] 유방암, 나만 예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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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영상의학센터 유방클리닉 이재희 원장





[쿠키 건강칼럼] 특별한 유방암 증세도 없었고 유방암의 고위험군에도 해당하지 않는 41세 여성이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유방촬영술과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유방촬영술에서는 유방실질함량이 75% 이상으로 치밀유방형태를 보였고 우측유방 12시 방향에 비대칭음영이 보였다(그림1).





이어 시행한 유방 초음파 검사에서 해당부위에 약 0.8cm 크기의 불규칙한 모양의 종괴가 발견됐다(그림2).













초음파 유도 한 후 총 조직검사를 시행했더니 조직학적으로 관상피내암(조기유방암)이 발견됐다. 예상치 못한 조기유방암 진단에 당혹스러웠겠지만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더 진행되어 멍울이 만져진 다음에서야 알게 됐을 테니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된다.



◇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유방암의 종류는 기원 세포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은 유관세포에서 기원하는 유관암이 가장 많다. 현재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여성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생활패턴으로 인해 유방암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서양과 달리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해 주의를 요하고 있다.



◇ 유방암 발생원인



지금까지 유방암 발생의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단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발암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 요인 외에도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식이요인 등 복합적이다.



*호르몬 요인: 이른 초경(12세 이전), 늦은 폐경(55세 이후), 출산경험이 없는 여성,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 중 첫 출산이 30세 이상의 경우, 여성호르몬대체요법을 10년 이상 받은 경우



*유전적 요인: 직계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식이 요인: 과도한 지방섭취로 인한 비만인 경우



*환경적 요인: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 유방암 증세



유방암 증세로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은 유방에 만져지는 멍울이다. 멍울이 만져지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 외 유두에서 혈성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함몰, 유방피부함몰, 피부궤양, 피부결절, 피부부종, 오렌지껍질처럼 변하는 피부변화가 생기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멍울이 있을 때에도 유방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휠씬 더 많아 정기적인 유방검사가 유방암의 조기진단에 필수적이다.



◇ 유방암 검진



유방암의 검진은 크게 환자 스스로 점검해 보는 자가 검진, 전문의 진찰에 의한 임상유방검진,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로 시행하는 유방영상검사가 포함된다.



자가검진은 여성 스스로 할 수 있는 검사로 시기는 월경이 끝난 후 3~5일이 지난 뒤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성의 유방은 월경 주기에 따라 단단한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가장 부드러운 시기에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월경이 없는 여성은 매달 1일이나 특정한 날짜를 정해 하는 것이 좋다. 한 달에 한번씩 본인 스스로 촉진을 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이상소견이 생겼을 때 좀 더 빨리 발견이 가능할 것이다. 이상촉진, 이상분비물이 발견되면 언제든 전문의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유방암학회의 권고안에 따르면 35세부터는 2년마다 임상의에 의한 촉진을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 유방암이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할 때 35세부터는 유방영상검사로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유방영상검사는 유방암이 촉진되기 전에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유방암 영상검사



유방영상검사는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 유선조영술 등을 이용해 다양한 유방 질환의 영상적 진단을 하는 것이다.



특히 유방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유방암 검사는 증세가 없는 건강한 여성에서 유방암 조기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유방검진과 유방증상이 있거나 유방검진에서 이상이 있는 여성에서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진단적 유방검사를 포함한다.



유방암 영상검사에서 중요한 점은 낮은 화질의 영상의 경우 정확한 판독이 어렵고 판독이 적절치 않을 경우 조기 유방암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고화질의 영상과 함께 판독을 잘 할 수 있는 전문가의 눈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휴먼영상의학센터는 영상 화질 및 판독의 질을 관리함으로써 조기 유방암을 최대한 빨리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침습성 유방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힘쓰고 있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예후가 좋은 암이며 갑상선암(5년 생존율 98.5%) 다음으로 가장 생존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유방을 관리한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재희 원장 약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졸업(의학박사)



-영상의학과 전문의 (세부전공: 유방영상의학)



-가톨릭대학교 성모자애병원 영상의학과 전임의~조교수



-Northwestern Mermorial Hospital (visiting Scholar)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



-휴먼영상의학센터 유방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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